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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1/15 인생의 목표가 돈? 명예?
  2. 2007/10/25 내수용 직업을 선택케할 것인가? (4)

인생의 목표가 돈? 명예?

끄적임 2007/11/15 15:15 by Shinnara

KAIST 졸업한 아들, 오늘 수능을 다시 본다.


오늘의 인기글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들의 결정을 처음 들은 아버님의 심경이 어땠을까요? 글에 표현되어 있듯이 지금껏 카이스트 나와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지금 또다시 입시를 준비한다고 하면, 아마 제 부모님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요?

이런 글을 볼때마다, 정말 우리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공계 위기라는 말을 들은지가 벌써 꽤나 오래 된 듯한데, 나아지기는 커녕 더더욱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위의 글에서와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어보니...

위의 글을 쓸 때는 참 많이 우울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그 이후에 쓴 글 중에

내수용 직업을 선택케 할 것인가?

를 보면서, 다시 한번 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돈과 지위, 명예를 생각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평생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진 못할 것입니다.

"돈과 목숨을 바꾸지 말아라."

 미국의 한 통계를 소개해주시면서 제 모교의 어떤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정확히 언제의 통계인지는 기억하기 어려운데, 소득 수준과 자살율에 대한 보고서였습니다. 치과 의사가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데 자살율 역시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매일 매일 목숨값을 지불하며 직장에 나가, 종국에는 자살이라는 결말을 택하는 의사들이 많은 현실을 비판하셨습니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해볼 때입니다. 오늘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꿈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진로를 선택하는 순간이 다가 올 것입니다. 자신이 인생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현정씨의 말처럼 제2, 제3의 새로운 인생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그런 용기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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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고 있는 책은 삼성전자의 최초 여성 임원으로 유명한 이현정씨가 쓴 "대한민국 진화론"이다. 집에서 저녁 먹고 아이와 놀아주다보면 으레 11시를 넘기기 일쑤여서 책을 잡고 볼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진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회사에서 역시 책을 읽기 어려우므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 Yes24>


어제는 책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밤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조용한 밤을 즐기며 독서를 했다. 얼마만에 맛보는 독서의 시간이었는지..

이현정씨의 필체는 무척이나 활발하고 생동감이 있다. 읽으면서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것이, 실제로 한번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기는 뭐하고, 어제 읽은 부분 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잠시 인용해볼까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공무원 시험을 권하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사범대, 의과대, 치대, 법대를 권고하는 부모들을 보면 말리고 싶다. 공무원도 퇴출시키는 세상이 왔다. 그 뿐만 아니다. '사'자 들어가는 직업은 거의 100퍼센트 내수용이다. 한군데 시장만 대상으로 하는 사업과 어느 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사업 중, 어는 것이 더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는 자명하다. 지금 아이들은 이런 세계에서 생존해야 한다.

<대한민국 진화론 86쪽에서..>

얼마전 이곳 블로그에 내가 선택한 이 직업에 대한 글을 하소연하듯이, 신세한탄조로 쓴 적이 있다. 내가 왜 이러한 직업을 택했는지, 좀더 안정적이면서 돈 잘 버는 길을 왜 안 갔는지 하면서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런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이현정씨의 글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 선택의 기준이 안정적인 것만은 아님이 틀림없다. 나를 좀더 사랑해야겠다.

p.s. 글을 쓰고 나서 보니 몇 구절을 더 인용하고 싶어졌습니다. 어제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한 글들..

그중 미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희한한 책 광고를 보았다. '3학년 대의 영어 습관이 평생의 영어 실력을 좌우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공부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유치원 시절의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결정한다'
-중략-
나는 이런 광고를 보면 숨이 막힐 것 같다. 물론 어머니들에게 팍팍 겁을 주어서 구매를 유도하려는 심산이나, 그 이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이런 광고들이 효과를 보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그런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광고가 먹히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긴 인생을 살며 인생 각본을 다시 쓰거나 수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개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택의 여지와 발전과정의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삶의 성공과 실패를 가능하는 기준을 다양하게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천편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 개인을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가능성의 통합본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통념에 맞는 한두가지 성향으로 축약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영희는 유치원때 건강한 식습관을 배우지 못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제대로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제때 좋은 의사를 못 만나서 12센티미터 모자라는 키로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평생 구제 불능 실패자로 살아야 하는가?
 우리 사회는 한 개인의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을 너무나 일찍 예단해서 그 틀에 맞게 살라고 폭언을 퍼붓는다.
<대한민국 진화론 88~89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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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포인트를 잃어 버렸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고 100% 공감하면서도 무언가 부족한 듯한..흠..
    얼마전 '자녀양육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느낀바가 있는 터라..ㅠ.ㅠ 리뷰글을 써 볼려고도 했었지만 쉽게 포스팅을 못한 이유가 어딘가 모르게 우리 사회와는 동떨어진 느낌이랄까요..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은 하면서 실제 아이들에게 말하고 인식시켜 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과는 다른 길로 가버린다는.ㅠ.ㅠ
    이 책을 읽어 봐야겠어요..다 읽어보고 세상에 너무 찌들어져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까 겁이 납니다.

    2007/10/25 10:08
    • BlogIcon Shinnara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읽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다시한번 저를 돌아볼 기회를 주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07/10/25 10:24
  2. BlogIcon zing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스스로 "내수용"이 아닌 분야라는 데서 위안을 찾습니다. ^^

    2007/11/15 16:09
    • BlogIcon Shinnara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아직 다 못읽었답니다 T.T 생각보다 책읽을 시간이 별로 없네요~~

      저도 내수용은 아닌데, 아직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지 못하니.. ^^

      2007/1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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