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nara'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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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힘내세요....

끄적임 2007/11/15 10:51 by Shinnara
 여기 블로그에 많이 올린 주제중의 하나는 "야근"에 대한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그러하듯 우리 회사의 많은 동료 분들도 야근을 꽤 하십니다. 저야 이곳에 글을 올린 것처럼 정시 퇴근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요 ^^. 그래서 보통은 야근을 강요하는 회사 문화, 그 문화에서 찌들어가는 우리네 직장인들에 대한 비판과 비애를 토로하곤 했습니다.

 어제도 6시가 조금 넘어 퇴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어제 올린 글에서 처럼 오늘 기초군사훈련을 가는 회사 동료에게 안부인사 할겸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가서 어깨를 두드리며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서울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출장 가셨던 사장님과 영업팀 직원이셨습니다. 아래층에 영업팀이 있기에, 그 직원분께서 내리고, 사장님은 올라가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저는 사장님께  인사를 하고 잘 다녀오셨는지를 여쭈어보니, 손을 가볍게 드시고는 환한 웃음을 지어주셨습니다. 이내 엘리베이터는 닫히고, 사장님은 위층으로 올라가셨지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왠지 가슴 한편으로 뭔지 모를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느낌을 뒤로 하고 얼른 아내와 딸아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곰탕이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 아내와 대화를 하던 중에 퇴근하면서 본 사장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사장님이 불쌍해보여"

"매일 투자자를 찾아서 데모 보여주고, 했던 이야기 또 해야할 테고..."

 투자를 받아서 일을 도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입사할 때부터 투자를 받아 실리콘 밸리에 조인트 벤처를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계십니다. 돈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찾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말을 안해도 알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를 매일같이 다니실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사장님이 불쌍해집니다.

 하지만 "꿈☆"이 있기에 도전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그 어려운 자리를 찾아 가시는 사장님, 부디 힘내시구요. 제가 그 꿈을 이루는데 언제까지 옆에서 힘을 보탤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수능 보는 학생들 처럼, 사장님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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